미노의 사생활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안에서 거리를 천문단위(AU)로 나타낸다. 1천문단위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평균거리로 약 1억 5000만 km이다. 지구형행성의 평균거리는 태양에서 멀어지는 순서대로 0.4AU, 0.7AU, 1.0AU, 1.5AU이다. 그리고 목성형행성의 평균거리는 훨씬 더 큰데 순서대로 5AU, 10AU, 20AU, 30AU이다. 태양에서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행성들의 온도, 지형, 기타 조건은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 (1) 수성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위성이 없고 대기도 거의 없다. 수성은 태양에 매우 가까이 돌고 있어서 표면 온도가 450도씨 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태양이 한번도 비치지 않는 수성의 극 지역은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 1970년대에 매리너 1..

태양에 두 번째로 가까운 행성, 금성은 그 크기가 지구와 비슷해서 지구와 '쌍둥이' 행성으로 알려졌다. 적도 지름은 12,104km로 지구보다 652km가 작다. 금성은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행성으로, 가장 가까울 때에는 3820만 km까지 접근한다. 지구에서는 금성이 다른 어떤 행성이나 별보다도 밝게 보인다. 금성은 일년 중 한동안은 초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 또 다른 때는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그 어떤 행성이나 별보다 늦게까지 보이기도 한다. 금성이 가장 밝은 곳에 있을 때는 낮에도 보인다. 고대천문학자들은 아침에 보이는 금성을 '샛별(Phosphorus)'이라 하고 저녁에 보이는 금성을 '저녁별(Hesperus)'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금성을 서로 다른 두 개의 천체..